'익숙한 맛'

도은수(이청아)
34세(여) M식품회사 마케팅팀 과장 

회사생활 9년차. 마케팅팀 과장.
밝고 쾌활하고 당차고 멋있는 커리어 우먼.
자신의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커리어를 소중하게 여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진정한 걸크러쉬.
따뜻하고 바른 심성의 소유자다. 그동안 익숙하고 안정된 맛만 추구하던 그녀는 점점 복잡하고 생소한 맛의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그런데...의외로 알 수 없는 그 맛의 세계가 점점 궁금해진다! 자, 이제 다음엔 어떤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녀는 어느덧 도전을 즐긴다.
일도 사랑도 남들과 비슷하지 않으면 어때?
내가 맛있으면 그만이지!

'생소한 맛'

이지용(송원석)
31세(남) M식품회사 마케팅팀 대리 

잘 생기고, 잘 살고, 일도 잘 하는데 옷도 잘 입고, 심지어 자신이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남자.

회사에 대한 충성이나 상사에 대한 복종 같은 건 머릿속에 없는 철저한 요즘 남자. 자신이 매력과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그 힘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아는데다 성격도 밝아서 회사에선 인기 만점이다.

어느 순간 자신의 일에 책임감 있고 열심히 사는 은수가 멋있어 보인다. 지용은 어느새 그녀를 데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자신이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맛에 눈을 뜨는 지용. 중독적인 이 맛에서

'씁슬한 맛'

유웅재(송재희)
37세(남) M식품회사 마케팅팀 차장 

은수의 짝사랑 상대이자 입사동기. 능력 있고 재미있고 사람들과 잘 지내는 분위기 메이커.

은수와 입사동기로 지내다가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는 사실을 눈치 챘는데, 그녀의 그런 마음이 부담스러워 ‘사내연애는 싫다’는 말로 거절했다.

한동안 멀리 했던 은수와 어쩔 수 없이 한 사무실에서 지내다보니 입사동기였을 때 죽이 척척 잘 맞았던 사실이 떠오른다. 나이가 들고, 이런 저런 일들을 겪고 보니 그녀의 그 편안하고 익숙한 매력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자신은 아직도 전 여친을 잊지 못했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데... 왜 자꾸 은수와 함께

박소현(주새벽)
29세(여) M식품회사 마케팅팀 사원 

개부장의 비위도 잘 맞추고, 남자들의 이상한 농담도 잘 웃어넘기고, 회식이든 등산이든 단체생활에 빼지 않고 나서는 사회생활에 최적화된 인물.

집안도 좋고, 성격도 좋고, 외모도 좋고, 뭐 하나 모자라는 게 없지만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하며 야망도 있는 여자.

조만식(전헌태)
47세(남) M식품회사 마케팅팀 부장 

아재 개그를 즐기며 소통이라 생각하고,
꼰대 짓을 하며 스스로 화통하다 생각하는 전형적인 직장 상사
. 직급은 부장.

퇴근을 안 하고 버티는 통에 팀원들을 힘들게 한다.

종종 단합을 외치며,
주말 산행과 주기적인 회식을 주장한다.

강아라(윤수)
25세(여) M식품회사 마케팅팀 인턴 

해맑고 철없는 인턴.
워낙 어린데다 예쁘고 활발하고,
아무도 대놓고 까지 못하는 부장에게 직언을 해대는
사이다 같은 면이 있어서 미워하기 힘든 캐릭터.

사랑에도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적극파라
새로 들어온 이지용 대리를 콕 찍고는 대놓고 대쉬하기 시작한다.